팀을 위한 Tiro: 워크스페이스가 도입됩니다
티로에 워크스페이스가 도입됩니다. 개인의 노트를 잘 기록하는 일에서, 팀의 회의록이 팀의 자산이 되는 일까지 티로가 책임지는 범위가 한 단계 넓어집니다.
지금까지 티로의 모든 노트는 한 계정 아래 하나의 공간에 쌓여 있었습니다. 회사 회의도, 사이드 프로젝트도, 가끔의 자문 미팅도 같은 자리에 모였습니다. 워크스페이스는 그 공간을 여러 개로 나눕니다. 회사 워크스페이스, 클라이언트 워크스페이스, 내 개인 노트용 워크스페이스 — 한 계정 안에서 각자의 공간으로 분리됩니다.
각 워크스페이스는 자기만의 멤버, 노트, 폴더, 결제 단위를 갖습니다. 한 사람이 자기 자리에 맞게 여러 공간을 나누어 쓸 수 있고, 팀은 팀의 자산을 한 워크스페이스 안에서 관리합니다.
워크스페이스라는 단어 자체는 새롭지 않습니다. Notion에도, Slack에도 있습니다. 다만 기존 제품들이 멤버와 결제 정도를 한 단위로 묶었다면, Tiro 워크스페이스는 회의 transcript와 AI 컨텍스트, 자산 귀속까지 같은 단위에서 동작합니다.
회사의 자산과 정책을 한 단위로
영업 매니저 한 명이 회사 워크스페이스에 1년 동안 50건의 고객 콜을 남겼다고 해봅시다. 이직이 결정된 어느 날, 매니저는 자기 계정에서 로그아웃합니다. 하지만 50건의 콜 기록은 그대로 회사 워크스페이스에 남아 있습니다. 새 담당자가 어떤 고객에게 어떤 약속이 오갔는지 첫날부터 그대로 인계받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회의록의 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노트를 만든 개인이 그 노트의 소유자였습니다. 팀 폴더에 올려둔다고 해도, 결국 노트의 소유는 본인에게 있었습니다. 워크스페이스는 이 구조를 바꿉니다. 회의록의 주인이 사람에서 워크스페이스로 옮겨갑니다.
같은 원리가 결제와 정책에도 적용됩니다. 팀이 5인에서 8인으로 늘어나면, admin은 워크스페이스 안에서 시트를 추가하고 회사 카드로 통합 결제합니다. 같은 직원이 같은 계정으로 개인 워크스페이스에 Pro 플랜을 따로 결제하더라도, 회사 빌링과는 별개로 처리됩니다. 회사 결제와 개인 결제가 한 계정 안에서도 분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안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 워크스페이스에 IP 제한이나 외부 공유 차단을 걸어두어도, 같은 직원이 쓰는 개인 워크스페이스에는 그 정책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회사의 정책은 회사의 영역 안에서만 동작하고, 직원의 개인 영역까지 따라 들어가지 않습니다. (※ 보안 강화 정책은 엔터프라이즈 플랜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공됩니다.)
워크스페이스를 떠나려는 노트도 팀 관리자의 손을 거칩니다. 멤버가 회사 워크스페이스의 노트를 자기 개인 워크스페이스로 옮기려 할 때, 그 허용 여부는 팀의 관리자가 결정합니다. 기본값은 off로 설정되어 있어, 회사 자산은 admin의 명시적인 허용 없이 회사 워크스페이스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한 계정, 여러 워크스페이스
한 사람이 한 가지 일만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광고 대행사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고객사 A·B·C와 동시에 일하고, 자문 컨설턴트라면 같은 업종 경쟁사 두 곳의 분기 리뷰를 하루 안에 진행합니다. 회의의 종류가 늘어날수록, 그 회의들이 같은 자리에 모여서는 곤란해집니다.
워크스페이스는 그 자리를 여러 개로 만듭니다. 한 계정 안에서 고객사별·프로젝트별·역할별 워크스페이스를 두고, 각 워크스페이스는 멤버·노트·정책·AI 컨텍스트까지 모두 분리된 단위로 동작합니다.
자문 컨설팅 펌이라면 같은 업종 경쟁사 두 곳을 각자의 워크스페이스에서 자문합니다. 한 회의의 정보가 다른 회의의 AI 요약·검색에 흘러들지 않습니다.
마케팅팀이라면 광고 대행사 3곳을 캠페인별 워크스페이스에 두고, 외부 파트너에게는 해당 워크스페이스만 공개합니다. 회사 전체의 회의록과 로드맵은 외부와 자연스럽게 분리됩니다.
이건 노트를 폴더로 정리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입니다. 노트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그 노트를 바탕으로 동작하는 AI의 사고 범위 자체가 워크스페이스 안으로 한정됩니다. 한 워크스페이스의 회의 내용이 다른 워크스페이스의 AI 답변에 끼어들 일이 없습니다.
팀과 함께 쓰지만, 내 영역은 나만
회사 워크스페이스에 들어와 있으면, 내가 쓴 모든 노트가 동료들에게도 보이는 걸까요.
사적인 회의도 분명히 있습니다. 매니저와의 1:1이나 개인 멘토와의 상담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노트가 회사 노트와 같은 자리에 쌓인다면, 그건 또 다른 문제가 됩니다.
워크스페이스 안에는 Private Folder가 있습니다. 같은 워크스페이스에 들어와 있어도, Private Folder에 둔 노트는 본인만 볼 수 있습니다.
어드민도, 동료도, 같은 팀의 누구도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워크스페이스를 만든 관리자라도, 결제를 담당하는 사람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Tiro의 어떤 권한 설정으로도 Private Folder의 노트에는 다른 사람이 접근할 수 없습니다.
쓰는 방식도 단순합니다. 회의를 시작할 때, 혹은 끝난 후에라도 노트를 Private Folder에 두기만 하면 됩니다. 같은 워크스페이스의 다른 멤버가 그 노트를 들여다볼 일은 없습니다. 한 워크스페이스의 멤버이면서도, 자기만의 노트는 자기만의 자리에 둘 수 있습니다.
팀과 함께 쓰는 공간 안에서도, 내 영역은 내 것으로 남습니다.
정리
워크스페이스가 가져오는 변화는 세 가지입니다. 회사의 자산을 회사 단위로 묶고, 한 계정 안에서 여러 공간을 분리해 운영하고, 같은 공간 안에서도 개인의 영역을 보호하는 것.
세 가지는 결국 같은 메시지의 다른 모습입니다. 팀을 위한 프로덕트가 된다는 건 협업 기능을 더 얹는 일이 아니라, 회사가 자기 자산을 회사답게 관리하고, 개인이 자기 영역을 개인답게 지키는 두 가지가 한 도구 안에서 모순 없이 동작한다는 뜻입니다.
회의록이 사람의 노트를 넘어 팀의 자산이 되고, 그 자산을 어디까지 공유하고 어디서부터 개인 영역에 두는지가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도구. 워크스페이스는 Tiro가 그 자리로 가는 첫 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