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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자기소개Q. 안녕하세요, 유나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Q. 인문학을 전공하던 서울대생에서 공동창업자까지, 어떤 삶의 경로를 거쳐왔는지 궁금합니다.Q. 여행, 에듀테크 사업, VC 심사역 등의 다양한 경험들은 유나님의 현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티로(Tiro) 소개Q.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티로를 창업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계신데, 그렇다면 티로(Tiro)는 어떤 서비스인가요?클로바노트(Clova Note), 다글로(Daglo) 등 다른 노트테이킹 서비스와 비교할 때, 티로(Tiro)만이 갖는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인가요?티로의 사용방법은 굉장히 직관적이예요. 누구나 쉽게 쓰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같은데, 이 지점을 더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티로를 만드는 사람들현재 티로를 함께 만들고 있는 ‘더 플레이토(The Plato)’는 어떻게 구성된 팀이고, 어떤 사람들로 이루어진 팀인가요?향후 팀을 확장할 계획이 있나요? 앞으로 더 플레이토(The Plato)에서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더 플레이토 팀의 장점을 한가지 골라보자면?한 가지로는 어렵다면 세 가지를 골라주세요.티로(Tiro)의 미래앞으로 티로가 어떤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나요?AI 노트테이킹에서 아이코닉한 제품이 되기 위하여 특별히 신경쓰는 포인트가 있다면? 팀의 철학이나 지향과도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마지막으로 티로의 (잠재)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들어가며
티로(Tiro)는 서울대 학생들이 모인 작은 창업팀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을 졸업하고 VC 심사역을 거쳐 티로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이 되신 홍유나 님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티로를 만드는 사람들’의 첫 번째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자기소개

Q. 안녕하세요, 유나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98년생 홍유나라고 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현재는 티로(Tiro) 팀의 공동창업자로서, 팀의 그로스(Growth)와 대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맡고 있습니다. 티로의 외형적인 지표가 하루하루 성장하는 데 책임을 지는 동시에, 회사를 밖에서 소개하거나, 핵심적인 유저분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등의 일을 주로 맡고 있습니다.
Q. 인문학을 전공하던 서울대생에서 공동창업자까지, 어떤 삶의 경로를 거쳐왔는지 궁금합니다.
대학에 입학한 후에 제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어떤 직업을 정해놓고 그걸 위해 달려 나가기보다는, 세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풀고 싶은 문제를 찾는 데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러시아 여행도 가고, 시베리아 횡단도 하고, 아프리카 자유여행도 다니며 식견을 많이 넓혔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는 와중에 결국에는 그때 당시의 제게 가장 큰 인생의 문제, 즉 입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학내 교육봉사 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했고, 동아리의 대표를 지내던 중 교육사업에 관심있던 분의 제의로 함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그때는 경험이 부족하고, 어렸고, 순진하게 접근했어서, 그게 비즈니스로 이어지진 않았어요. 그래도 좋은 팀과 좋은 콘텐츠, 좋은 제품 덕분에 사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상황이었기에, 감사하게도 저희보다 더 규모가 큰 다른 애드테크 스타트업에서 인수합병 제안이 왔고, 그때 스타트업의 엑싯을 완료했습니다.
그와 거의 동시에 벤처캐피탈 VC에 인턴으로 채용이 되었습니다. 당시 제로투원을 다시 하기엔 너무 지쳤고, 나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지만 벤처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였기 때문에 VC 인턴을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한 덕에 감사하게도 전환 제의를 주셔서 25살 때 최연소 심사역으로 채용되어 3년 간 VC 심사역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티로를 창업하고 막 달려나가기 시작한 지는 이제 한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네요.
Q. 여행, 에듀테크 사업, VC 심사역 등의 다양한 경험들은 유나님의 현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여행에서의 경험: 투지와 정신력

여행을 다닌 경험은 저의 투지나 정신력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러니까 두렵거나, 그만하고 싶거나, 도망가고 싶을 때 “아프리카 사막을 걷는 것보다 힘든 것도 아니고, 러시아보다 추운 것도 아니니까”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너무 중요한 발표를 앞두면 떨리기도 하는데, “내가 남아공에서 200m번지점프도 뛰었잖아” 하는 생각을 하면 지금 앞두고 있는 일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되더라고요.
에듀테크 사업에서의 경험: 메타인지의 확장
에듀테크 사업에서는 제 자신의 단점과 시행착오, 실수들을 정말 많이 학습했어요.
사실 좋은 스타트업, 성공한 스타트업에 대한 공식은 없거든요. 그런데 실패하는 스타트업은 각각의 이유로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직접 내 몸으로 시행착오를 마주해보고, 내 의사결정이 잘못된 결과를 내는 것도 몇 번 경험하면서, 그 케이스들에서 수없이 학습하는 것이 꽤 도움이 된 것 같아요.
VC 심사역 경험: 창업에 대한 통찰
VC에 와서는 시야를 넓혔습니다. 그 전까지는 교육·입시 분야가 제게 가장 큰 문제였는데, VC에 오니까 세상에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있고, 세상은 너무 넓은 거예요. 그리고 그 문제를 풀어가는 비즈니스의 공식들도 다양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성공하는 곳(스타트업)들 사이에 뚜렷한 공통점이 있는 것 같지 않고, 그게 3년을 지나면서 창업이라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티로(Tiro) 소개
Q.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티로를 창업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계신데, 그렇다면 티로(Tiro)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AI 노트테이커, 티로(Tiro)
티로를 소개하자면, 티로는 AI 노트테이커입니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대화를 받아적고, 동시에 단순히 받아적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옆에서 유능한 인턴이 그 내용을 정리하고 구조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실시간으로 대화를 받아 적으면서 대략 다섯 문장 정도 쌓이면, 그것을 하나의 문단으로 인식해 증강합니다. 그 과정에서 유저의 맥락을 다양한 방법으로 수집하고 있습니다. 캘린더 제목, 노트 제목, 유저가 작성하는 메모 등 여러 곳에서 힌트를 얻고 있죠.
그래서 나를 잘 아는 인턴이 옆에서 구조화하듯이, 이 대화 내용의 중요 고유 명사를 ‘왜 이것이 중요한지?’를 이해하여 높은 성능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대화기록을 자동으로 문서화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연동하는 티로(Tiro)
하나의 대화가 모두 끝나고 나면 즉시 한 페이지 요약을 생성하는데, 그렇게 생성된 한 페이지 요약을 원하는 템플릿으로 가공할 수 있어요.
결국에는 대화 기록을 문서화하는 데는 어느 정도 템플릿들이 정해져 있거든요. 회의록이 될 수도 있고, 인터뷰 일지, 블로그 콘텐츠, 강의 노트, IR 피칭 노트 이런 식으요. 티로에서는 위 템플릿에 맞게 대화 기록을 정리해 줄 뿐만 아니라 유저가 원하는 템플릿을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티로의 결과물은, 개인 열람도 가능하지만, 노션(Notion)에서 팀원들과 공유한다거나, 슬랙(Slack)으로 알림을 보낸다거나, 혹은 기존에 쓰던 업무 툴과 연동해서 바로바로 연결되게 한다거나, 이런 장치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클로바노트(Clova Note), 다글로(Daglo) 등 다른 노트테이킹 서비스와 비교할 때, 티로(Tiro)만이 갖는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사실 저도 클로바노트와 다글로를 되게 좋아하고, 잘 써왔어요. 대화 내용을 기록해야 한다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정말 좋은 유틸리티로 풀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화 기록을 스크립트로 남기는 것도 아주 좋은 기능이잖아요.
대화의 자산화
다만 저희가 보는 시장은 그보다는 좀 더 추상적인, 어떻게 보면 좀 더 큰 시장입니다. 저희는 “대화의 자산화”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결국에는 1:1 스크립트가 필요한 직종은 분명히 있습니다. 예컨대 기자나 학생들, 혹은 법무 쪽 업무들은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업무는 그런 풀 스크립트(full-script)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도 일을 할 때, 결국엔 클로바노트로 만들어낸 결과물을 다시 재가공하는 데 시간을 들였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계속해서 대화 기록을 한 페이지, 즉 유저에게 필요한 문서로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대화의 자산화라는 얘기를 했는데요, 사실 구두 발화에는 너무나 많은 중요한 얘기들이 밀도 있게, 당장 오늘 인터뷰만 하더라도 그렇듯이, 정말 많은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구두(口頭)’라는 특성상 발화 즉시 소실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동안 수많은 중요한 정보들을 잃어왔다고 생각하고, 그걸 단순히 기록으로 남기는 것만으로도 중요한 정보들이 소실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AI 기반 질의응답 기능: 애스크티로(Ask Tiro)
이와 관련해서 최근에 저희가 재미있게 론칭한 피처가 '애스크 티로(Ask Tiro)'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AI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저희가 오늘 했던 얘기를 바탕으로 "유나 님의 삶의 철학이 뭐예요?"라고 물어보면 AI가 정리해서 대답해줄 수 있고, 기존에 쌓였던 모든 티로 노트에도 똑같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일주일 동안 들었던 수업 중에서 내가 꼭 기억해야 할 것 다섯 개를 뽑아줘”라고 하면, 티로가 최근 일주일 기록을 기반으로 얘기를 해볼 수 있는 거죠.
다른 서비스와의 차별점
일단 실시간입니다. 대화를 발화 즉시 텍스트로 변환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좀 까다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난이도가 있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도 난이도가 꽤 있죠. 인간이 대화 발화를 인지하는 데까지 지연속도가 0.32초라고 하는데, 저희가 0.5초 안에 텍스트로 바꾸는 기술을 구현했습니다.
이 얘기는 실제로 저희 제품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분이 최근에 해주신 말씀인데, 실시간으로 발화되는 대화가 곧바로 텍스트로 변환되고, 정리되어 눈앞에 적혀 있는 걸 보면, 대화의 경험이 바뀝니다.
밀도있는 대화 중에서도 난이도 있는 강의를 듣거나 나한테 관심 분야가 아닌 어려운 주제의 회의에 참여하는 경우, 예컨대 개발팀 회의에 참여하는 PM 분들, 아니면 과거의 저처럼 바이오 IR을 들어야 했던 비(非)바이오 심사역과 같은 상황에서는 눈앞에 적힌 것만 보더라도 대화의 인지도가 훨씬 높아지고 자신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챗지피티(ChatGPT)을 써본 이후로 AI 제품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정보를 탐색하는 과정’이 챗지피티에 의해 완전히 혁신된 경험이 있다 보니까, 그 외에도 본인의 일상적인 페인 포인트에서 챗지피티와 같은 혁신적인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AI 노트 테이커나 회의록 AI를 요구하는 것이죠.
그런데 기존의 제품들이 다 있거든요. 근데 유저들은 그 이상을 바라는 거예요. 새로운 UX, 정말 편리하고 AI가 모든 걸 다 해준다는 느낌, 저희는 그 지점을 많이 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하실 때마다 “AI 노트테이커 티로라는 게 나왔고, 우리가 진짜 열심히 잘하고 있다”는 걸 얘기해 주고, 실제로 와우 포인트(Wow point)를 느끼세요. 실시간성이나 맥락 기반의 증강, AI 질의응답 이런 것에 있어서 단순히 유용한 솔루션을 넘어 ‘진정한 AI 노트테이커’라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티로의 사용방법은 굉장히 직관적이예요. 누구나 쉽게 쓰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같은데, 이 지점을 더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맞아요. 어떻게 보면 기술의 민주화라고 해야 될까요?
‘기술로서 인간 지능을 확장한다’고 얘기했던 더글라스 앵겔버트(Douglas Engelbart)부터 시작해서, 스티브 잡스(Steve Jobs), 그다음에 노션(Notion)을 만든 아이반 자오(Ivan Zhao)까지 모두 비슷하게, “좋은 기술을 사람들이 더 편하게 쓰게 해서 인간 지능을 확장한다”는 되게 큰 포부가 있는데, 저희는 음성 AI에서 이런 플레이를 좀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대화를 텍스트로 바꾸고 이걸 자산화하는’ AI라는 것을 만들고 있죠.
예를 들어 저희 고객분들 중에서 6n년생 주재원분이라거나, 무용 학원을 운영하는 상담실장님 이런 분들이 계세요. 기술에 그렇게 친화적이지 않은 분들인데, 티로는 그냥 들어가서 빨간 버튼만 누르면 나의 대화를 자산화할 수 있다보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이 꿈을 실현하고 있구나.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보이스 AI 노트 제품을 만들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북대병원에서 정신과 교수로 오래 지내시다가 개원하신 분을 만났는데, 30년 동안 이런 걸 기다려왔다고 하시더라고요. 당연히 다른 솔루션도 다 써보셨고, 최근에 저희 걸 써보시면서 그런 얘기 해주셨는데 너무 감동이더라고요.
티로를 만드는 사람들
현재 티로를 함께 만들고 있는 ‘더 플레이토(The Plato)’는 어떻게 구성된 팀이고, 어떤 사람들로 이루어진 팀인가요?
저희는 공동창업자 3명으로 시작된 팀인데, 엄청 친한 서울대 동문 팀이에요. 서울대 17학번, 18학번 3명이 공동 창업을 했습니다. 재밌는 게, 저희는 창업 이전부터 각자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는 친구들이었어요. 그렇게 각자 창업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이 회고 모임을 꾸준하게 같이 했습니다. 2년 동안 100번 넘게 만나면서 요즘 내가 하고 있는 고민, 풀고자 하는 문제, 지금 하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해 이런 것들을 엄청 깊게 공유해왔고, 그 과정에서 얼라인먼트(alignment)가 엄청나게 생겨 공동 창업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공동 창업자 3명은 각자 개별적으로도 밀도 있는 경험들을 쌓아왔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문과 사이드에서 창업 경험과 VC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울’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상철이라는 친구는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매스프레소에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5년 넘게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신임을 얻어 테크팀 리드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표인 은성님은 서울대학교에서 수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는데,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만지기 시작하였고, 30개가 넘는 제품을 혼자 설계하여 ‘제로(0)부터 원(1)까지’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지금은 테크와 비즈니스에서 균형 잡힌 좋은 의사결정을 하실 수 있는 매우 유능한 분이에요.
그렇게 셋이서 함께 하고 있고요, 요즘에 팀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향후 팀을 확장할 계획이 있나요? 앞으로 더 플레이토(The Plato)에서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최근에 채용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들을 뽑고 싶어요. 세상에 대한 변화 의지가 있고 오너십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어느 집단에 들어가든 제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러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똑똑함을 가지고 있고, 함께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모시고 싶습니다.
더 플레이토 팀의 장점을 한가지 골라보자면?
어렵네요. 🤔
한 가지로는 어렵다면 세 가지를 골라주세요.
선한 비즈니스
일단 저희는 착해요. 이건 진짜 솔직한 말이에요.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선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그런 철학을 가지고 있고, 저희 공동창업자들도 다 비슷합니다. 모든 의사결정들에 어느 정도 선함의 결이 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일단 저는 '선하다'라는 점을 저희 팀의 진짜 장점이라고 얘기하고 싶고요.
빠른 실행력
다음으로는 저희가 정말 빨라요. 특히, 공동 창립자 3명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 코스트(communication cost)가 매우 낮다 보니까, 정기 회의 같은 것도 거의 없고, 각자의 역할에 대한 온전한 신뢰를 가지고 수시로 상황에 대한 싱크를 맞추며 각자 알아서 솔루션을 가장 빠르게 실행하는 팀입니다.
높은 인재밀도
마지막으로 팀 퍼포먼스를 위한 인재밀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요즘 조인(join)을 고민하는 분들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인재밀도’를 자랑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탁월함까지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하고, 빠르고, 탁월한 팀입니다.
티로(Tiro)의 미래
앞으로 티로가 어떤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나요?
티로는 결국 삶이 중요한 대화의 연속인 분들을 위한 페인킬러로 시작했습니다.
‘대화’는, 밀도 높은 대화를 매일매일 소화하시는 분들에게는 괴로운 일입니다. 이 ‘대화’를 이해하고 그것을 정리해 남기고 계속 소화해내야 하는데, 그런 분들을 위한 제품, 정말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아갈 방향성으로, 저희는 “프리미엄 B2C”라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막 B2B 엔터프라이즈에 넣어야 되는 엄청난 대형 커스텀 솔루션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엄청난 트래픽 기반으로 성장하는 플랫폼이나 게임 같은 모델도 아닙니다. 대신 특정 개인들을 위한 엄청나게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그분들이 꽤 높은 객단가의 구독을 꾸준하게 받아낼 수 있는 그런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노션이나 슬랙 같은 프리미엄 B2C로 가고 싶어요.
다음으로는, 이 음성 AI 보이스 노트테이크에 아이코닉한 제품이 무조건 나올 것 같아요. 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기술을 활용해서 제품화하는 시장이 완전히 열렸고, 사람들의 수요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하나의 제품은 무조건 글로벌하게, 아이코닉하게 남을 거거든요. 예컨대 웹 페이지에서 노션이 있었던 것처럼, 메신저에서 슬랙이 있었던 것처럼, 분명히 AI 노트 테이크도 뭐가 하나 나올 텐데, 그게 되고 싶어요. 정리하면 보이스 AI 애플리케이션 섹터에서, 마치 노션처럼 아이코닉한 제품이 되겠다.
AI 노트테이킹에서 아이코닉한 제품이 되기 위하여 특별히 신경쓰는 포인트가 있다면? 팀의 철학이나 지향과도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저희는 ‘명품을 만든다’고 해요.
은성 대표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 있어요. 로마 건축가 비트루비우스(Vitruvius)가 한 말인데, 명작, 명품, 그런 최고의 건축물에서 발견되는 3가지 핵심 요소는 견고함, 실용성, 아름다움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품 자체가 기본적인 기능들을 잘 갖추고 있는가(견고함), 그래서 이게 진짜 사용자에게 가치를 주는가(실용성)를 갖추고, 나아가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쓰면 쓸수록 만족감이 드는, 기분이 좋아지는(아름다움) 그런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티로의 (잠재)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티로를 이미 사용하고 계신 분들께는, 빠르게 나아가고 개선하며, 진짜 고객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어 나가는 팀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는 이미 사용하는 분들께는 더 많이 쓰면 쓸수록 더 좋아지는 제품으로 보답한다는 말을 많이 해요. 저희는 진짜 빠르게 유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개선하고 있으니, 늘 들어올 때마다 업데이트가 되어 있고, 나의 불편함이 개선되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사용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사용하면 할수록 더 가치가 생기는 제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티로를 써보지 않은 분들께는, 중요한 대화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한 번이라도 귀찮았던 경험이 있다면, 일단 빨간 버튼을 눌러서 이야기를 해보라고 권합니다. 그러면 다음 번에 있는 중요한 대화에서 타이밍을 잡는 게 얼마나 귀찮은지 느끼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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